오늘은 꿈자리가 좀 사납다. 원래 새벽에도 잘 깨긴 하는데 오늘 네다섯 시쯤에 일어났는데 심장까지 두근거려서 잠 못 들고 있다가 일곱 시쯤에 다시 잠들었다가 깼는데 그때 꿈 장면들이 전반적으로 너무 싫었다. 다만 이때 사복을 입은 판사님이 나를 아는 체하며 나에게 뭐라 말해서 내가 어찌어찌해서 못 알아봤다고(?) 한 것과, (꿈에서는 알았나 보다 실제로는 모르는 얼굴) 범죄자들이 쩔쩔매는 듯한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그나마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이밖에 대부분 꿈 내용은 너무 싫었다. 뒤숭숭하다.
하지만 싫었던 장면 중 몇 장면은 이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약간 필요악과 같은 꿈인 가. 정말 현실과 관련 없는 꿈이 라면 내 기분 따위야 뭐. 13일의 금요일 이 라서 그런가. 이것도 라떼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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