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이야기의 판타지적 상상력은 물론 액션에도 상상력이 풍부하게 녹아들었다. 원래 액션을 잘 보지 않는 편이라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토우들의 출신(중국) 및 복장에서 무엇보다 토우들이 검술을 주로 활용하여 21세기 중화풍 액션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에 군인의 총술, 맨몸액션이 섞였다. 또한 염력을 사용하는, 토우 수장이 부러진 나뭇가지를 이용해 여러 조폭들의 심장을 한꺼번에 뚫는 장면이라거나, 주인공이 토우 중 한 명을 소용돌이 속에 두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액션에도 이와 같은 상상력이 더해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클라이맥스 전투씬에서 불꽃놀이를 전투 배경으로 설정한 것도 너무 좋았다.
또한 마녀 프로젝트, 수정체를 복제하여 쌍둥이를 만들어 냈다는 설정도 흥미로웠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sf나 판타지, 공상과학적 이야기는 정말 신기하고 새롭다. 이러한 부분에는 이과적 상상력(?)이 필요해서 더 그렇게 느끼지도 모르겠다. 인셉션이나 테넷을 보면서, 특히 테넷을 보면서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 상상력에 경악을 했다. 언뜻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기대되는 다음 이야기
자윤이 안 나와서 아쉬웠는데 그건 다 이유가 있었다. 그런데 자윤이 동생을 찾아내 엄마를 찾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인지가 궁금하다. 약이 필요한 자윤인데 엄마를 만나면 무슨 방책이 생기는 것일까. 그리고 주인공은 복제된 자윤과 달리 인간이며, 자신을 도와준 경희와 남동생에 인간적인 감정, 그들의 죽음에 아픈 감정도 느끼는데 결국 이러한 부분이 다음 시리즈에서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때문에 마녀 이야기의 방향도 선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자윤이 경희나 경희의 남동생 중 한 명은 살릴 수 있다고 언급했고(그러나 이전과 같은 인간의 삶은 살 수 없다.), 자윤이 주인공을 기절시켜 데려가면서 경희와 남동생을 데려갔는데, 둘 다 살았으면, 아니 경희라도 살았으면 좋겠다. 인간으로서 그 정도 강단을 가진 인물이라면 요원(?)이 되기에는 충분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
이밖에 여러 의문들
그리고 자윤이 토우를 이용해 자신의 동생을 찾아냈지만, (완전 토사구팽... 자윤이 동생 찾으라고 했지 죽이라고 했냐며 토우 수장을 죽여버린다.)이 큰 그림은 결국 백 총괄이 그리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백 총괄을 시중 하는 분이 주인공 어머니는 아닐까란 망상도 들었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주인공을 임신한 시점의 외모로 태반에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또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궁금하다. 냉동 인간처럼 보관된 건가, 아니면 상징적인 이미지인 것뿐인 걸까
그리고 또 조현은 10년 전에 장과 어떠한 문제가 있었으며, 그때 무슨 도움을 백 총괄에게 받았는지도 궁금하다.
캐릭터
캐릭터들 모두 명확하고 멋있고 귀엽다. 자연과 인간의 삶을 처음으로 접하여 그 새로움과 즐거움에 신나하고 집착하는, 소녀 같은 얼굴로 순수한 마음으로 괴력을 발휘하는 여주인공은 물론, 거칠지만 능력 있으며 또한 인간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는 조현, 그리고 그의 파트너인 재밌는 외국인 톰, 인정 있고 강단 넘치는 여장부 경희, 그리고 너무나도 인간적으로 보이는 우리 주변의 인물로도 보였던 귀여운 남동생도 다 매력 있었다.
그래서 다음 편 언제 나온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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