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억 후기, 역사 전생 운명

리뷰

by 슬슬슬 2022. 5. 29. 14:52

본문

반응형
SMALL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억, 역사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며, 따라서 그러한 기록이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 심지어 크게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절대적인 사실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실에 대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책에서 드러난 것처럼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이 사과나무에서 떨어진 사과가 아니라 고양이에서 비롯되었다거나, 고흐가 스스로 귀를 절단한 것이 아니라 그의 절친이었던 고갱과 싸우다가 그랬다거나, 월트 디즈니가 자신의 자녀를 위하여 미키마우스를 만든 것이 아니라 타인의 아이디어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것 등)

 

 

그러나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어렸을 때 콜롬버스를 미지의 신대륙을 발견한 위대한 모험가라고 읽었으나, 현저는 그가 발견한 것은 '신'대륙이 아니었고, 지금은 그는 위대한 모험가가 아니라, 그들 나름대로 잘 지내던 원주민의 공간을 박탈했던 잔인한 정치 전략가였다고 단언히 평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이른 나이에 알게 되어, 이러한 부분들은 쉽게 변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역사도 어떻게 보면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후대에 있어서는 내가 살고 있었던 시기의 큰 사건들이  역사적인 사실로써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 또한 그것이 진실일지도 궁금하다. 어떠한 역사건 사건을 그대로 담긴 영상*기록을 최대한 많이 남겨두면, 역사에는 잘못 부분이 있더라도 후대의 현명한 후손들은 그에 판단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에서도 사람들 간 의견들이 엇갈리는데, 내가  어떠한 사건을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도 그것이 실제적인 진실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일개 개인으로써는 어떠한 사건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취합하고 , 그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며, 그럴 수도 이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폭넓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그러나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해하는, 수많은 피해를 낳은 범죄가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되어 누군가/어떤 국가의 성과와 업적으로 포장되는 일은 없어야 하며, 또한 이러한 범죄 행위에 반하여 저항하다가 스러져간 진정한 위인들이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소설 속 르네와 같은 현실의 사람들이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억, 퇴행 최면, 전생, 윤회

 

르네는 퇴행 최면을 통해  111개의 전생을 만난다. 르네는 그들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그와 대화까지 하다가, 다른 객체로서 서로 마주 보기까지 한다.

 

 

나도 전생과 관련하여 많은 호기심이 있는 편이라 매우 흥미 있었다. 이전 삶의 염원으로 현재의 내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대체 어떠한 삶을 그렇게 누리고..

 

 

아무튼 르네는 이러한 전생들의 각자의 재능을 이용해(도움을 받아) 여러 위기에서 탈출하며, 그의 여장과 함께 하는 동료들과  아틀란티스가 있었음을 역사적으로 증명하고자 끝까지 노력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억, 아틀란티스 (멤피스)

 

 

멤피스는 어떠한 힘이나 세력의 다툼도 없는, 서로 간 도우며 자급자족을 하는, 자연과 동물*영감을 하는 사람들의 나라, 아틀란티스/유토피아였다. 하지만 그들도 르네의 도움을 받아 대홍수에서 피난을 가고, 그곳에 있던 소인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살상을 하게 되고 경찰을 두게 된다. 

 

 

이러한 유토피아는  현재로서는 더 이상 추구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다시금 들어 씁쓸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억, 운명

 

전생과 같이 나는 운명도 있다고 믿는 편이다. 내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으면 좋겠지만 '우리에게 벌어지는 모든 일은 필연성의 지배를 받는다'라는 것을 일정 부분 생각하는 바이다. 

 

그러나 '우리한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리를 위한 것이다'라는 게브의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안타깝게도 이 분의 책을 한 20년 전인가, 너무 어렸을 때 타나토 노트로 접해버렸다. 너무 어린 나이에 봐서 인지 책이 잔인하게만 느껴졌다. 심지어 잘 읽어나가지도 못했다... 그 이후로부터 이 분의 책은 읽지 않았다. 많이 유명했지만 책 이름들도 왠지 모르게 과학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어려울 것이란 생각도 이 분의 책에 거부감이 들게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저 나이에 왜 나는 하필이면 타나토 노트를 골랐었을까... 타나토가 뭔지도 몰랐으면서.... 안 그랬다면 이 분의 책을 더 많이 읽어보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운 생각도 든다.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