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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미드 추천 디 액트 줄거리 및 결말, 누군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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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슬슬 2021. 8.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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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챠 미드 디 액트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집 안 모습,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웃의 신고 목소리와 그 바깥으로 울려 퍼지고 있는 경찰 사이렌 소리로 시작한다.

 

  집시는 장애가 아니지만 엄마인 디디의 종용으로 장애인인 척을 하며 후원금을 받아 살고 있다. 이에 모자란지 집시와 디디는 물건을 훔치기도 한다. 디디는 집시가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지낼까 노심초사한다. 이웃 언니한테도 그렇고 이성들한테는 더 그렇다. 그들과 가까워지면 디디가 자신과 함께 하는 현실에서 더 벗어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집시는 디디에게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번번하게 실패한다. 그 과정에서 디디는 더욱 더 영악해진다. 디디의 몸이 쇠약해지고 마침내 집시는 몸은 성인이지만 지적수준은 12살~15살에 머물러 있던 남자 친구를 이용해 디디를 죽이고 남자친구와 도피를 한다. 하지만 그 도피처인 남자 친구의 가정환경은 너무 좋지 않았고 예전의 집을 취하고 싶은 마음에 페이스북에 기괴한 글을 올려 사람들이 죽은 디디를 찾게 하고 자신은 그 집에 다시 되돌아갈 계획을 세운다.

 

  왓챠 미드 디 액트가 시작되었던 장면, 이웃의 신고는 이 때문이며 신고 내용에서 포함되었던 기괴한 내용은 바로 집시가 올린 글이었다.

 

 

 

 

  하지만 집시가 페이스북을 올릴 때 위치를 꺼 놓지 않는 실수를 하면서 결국 집시와 그 남자 친구는 경찰에 잡히게 된다. 집시의 부탁을 받고 디디를 죽이고 식료품 점에서 물건을 함께 훔치면서 자신들이 보니와 클라이드 같다고 신나했던 중학생 수준의 집시 남자 친구는 결국 1급 살인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집시는 남자 친구의 입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은 남자 친구에게 엄마를 죽여줄 것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계속 연기를 한다.(후에 자백을 했다고 한다.) 

 

 

 

 

 집시의 선택지는 그 것 밖에 없었을 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디디를 죽이는 대신 외부에 신고를 하거나 다른 방법을 취했다면, 그만큼 영악할 정도로 똑똑한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선택지가 살인뿐이었다는 것이 안타까운 부분이다.

 

  집시에게 디디는 평생 동안 자신을 옥죈 감시자 이자이기도 했지만 동반자이기도 했다. 애증의 모녀관계의 끝이 자녀가 엄마에게 죽음을 주는 것뿐이었을 가. 이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처럼 - 집시가 자신의 감옥 방에서 환상인 디디에 기대어 앉아 있는 장면- 결코 끊을 수 없는 모녀관계가 다른 식으로 풀어졌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집시에게는 모든 것에 숨 막히는 상황, 선택지가 단 하나뿐인 상황을 테지만 그 상황에서 올바른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한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을 감옥에 살게 된 집시의 남친, 딸에게 죽음을 당한 거나 마찬가지인 디디, 성인이 되도록 디디에 갇혀 자유롭게 살지 못했고 또 감옥에서 살아갈 날이 많이 남은 집시. 운명이란 말로 이들 삶을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이들 사이에 누군가가,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이들 사이에 끼어들어 주었다면 이들의 운명은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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