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번도 헌혈을 제대로 해 본적이 없다. 빈혈이 있어서 내가 다른사람에 피를 내어줄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대학교 때는 헌혈차가 올 때마다 계속 시도했는데 한 번은 왠일인지 사전 피검사를 통과해 헌혈을 해 볼 수 있었다. 처음으로 해 보는 헌혈과 더불어 따라오는 영화관람권에 뿌듯해 하던 차, 피를 뽑던 기계에서 소리가 났고 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헌혈은 그렇게 도중에 끝이 났다.
내가 빈혈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신체검사 때였다. 신체 검사 후 선생님이 누런 봉투를 주셨는데 거기에 내가 빈혈이라고 적혀있었다. 그 때까지 살면서 크게 문제되거나 하지 않아서 그냥 넘겼고 지금도 가끔 어지럽지만 살만 해서 철분 약만 종종 챙겨먹고 있다.
빈혈이 있다는 것을 고등학교 때 알았지만 생각해보면 사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빈혈을 앓고 있었다. 자주 어지러웠고 심하게는 갑자기 쓰러지기도 했다. 나는 그걸 고기를 잘 못 먹어서 체한 것인 줄로만 알았고 체내러만 엄청 다녔고 고기도 체할까봐 잘 먹지 못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건강을 심각하게 악화시키는 일이었다. 빈혈이 있는데 고기를 잘 먹지 못했던 것이다.
나의 경우처럼 어린이 빈혈 증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몸이 약하고 체력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쉽게 지치고 기운이 없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은 단순히 약해서가 아닐 수 있다.
지금부터는
어린이 빈혈 증상을
살펴보도록 하자.
어린이 빈혈 증상의 첫 번째는 식욕감퇴다. 식습관이 잘 형성되지 않고 이는 영양소 섭취를 저하해 철분 결핍이 심해지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정말 밥을 잘 안 먹으려 했고 편식을 정말 심하게 했다. 나는 악순환을 거치고 거친 것이다. 지금은 거의 못 먹는게 없지만 아직 그 편식의 잔해들이 남아 있다.
어린이 빈혈 증상의 두 번째는 예민해지고 더 무기력해 지는 것이다. 예민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자주 울고불고 했다는 것만 있을 뿐 기억이 없는데 무기력은 아직까지도 진행 중이다.
어린이 빈혈 증상 세 번째는 혀/입술에 염증이 나는 것이다. 열 오르거나 감기 기운이 있으면 당연히 났었는데 이 부분은 어린아이나 성인, 또한 건강한 정도와는 상관없이 모두 가끔씩 나타나는 증상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어린이 빈혈을 적절하게 케어해주지 않으면 운동이나 행동 발달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나의 경우도, 어쩌면 부족하게 타고난 것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어린이 빈혈 증상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약간 억울하다. 운동을 특출나게 못했고 못하고, 행동 발달 지연도 있었으며 지금도 행동이 느린 듯 하다.
그래도 어린이 빈혈이 있었고 제대로 케어는 하지 않았지만 무슨 원인을 계기로 안 먹던 밥을 잘 먹기 시작했고 살도 올랐다고 한다. 영양제를 먹었던 기억이 있던 것도 같은데 그 때문인가. 지금도 빈혈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쓰러지던 어렸을 때랑은 비할 바가 아니다.
어린이 빈혈 수치 기준은 보통 11미만이라고 한다. 몸이 약한 아이들이 있다면 꼭 정확히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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