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소설집_여수의 사랑_야간열차
동걸의 야간열차,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희망은 결국 죽음이 아니었을까,갈수록 상태가 나빠지던 식물인간이 된 남동생 또는 자신의 죽음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그 새벽에 화장터가 있는 벽제에 가자고 화자에 전화를 걸어왔던 것,동해에 돌려줄 것이 있다고 말하며 떠나는 장면도 이와 유관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동걸의 이명은 유전병력에 따른 것이 아니었을까,그러니까 14살 때 돌아가셨다는 아버지와 같이 이암에 걸린 것이 아니었을까,또는 가장으로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책임감을 아버지로부터 내려받은 것은 아니었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상상이지만 남동생의 죽음 여동생의 결혼으로 자신이 할 일을 다 마쳤다고 생각한 것에 따라,또는 이암이 발병/악화되어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것에 따라동걸이 동해로..
리뷰
2025. 5. 18.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