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이도모유키, 명탐정의 제물_믿음을 지켜내기 위한
명탐정의 제물은 짐존스 사이비 교주의 신도 집단 학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책이다.
명탐정의 제물에서 자신의 뛰어난 조수인 리리코의 최후의 사건이(탐정을 죽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그에게 있어서 마지막 사건이 되는 것을 의미) 너무 보잘것없다는 것을 오타야가 견딜 수 없었던 것처럼,
Q가 자신이 선망하는 오토야가 집단살인을 감행했던 것에 대한 특별한 이유를 찾으려 했던 것처럼,
책에서 조든이라 불리는 사이비 교주가 기적을 부정하고 살아남는 것 대신 그를 긍정하고 죽는다고 했던 것처럼,
사람은 비단 신앙뿐만 아니라 자신이 믿고 있는 것들을 지키고자,
믿음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대안/가설을 내놓는 방식으로 합리화하기도 하며,
객관적인 사실을 왜곡해서 보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자기를 외부인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 일일까 싶었다.
+ 명탐정의 제물 삽화 이미지에서는 무속 신앙의 분위기가 났는데, 내용은 그보다 현대적인 분위기라서
개인적으로 표지와 속 내용이 좀 다른 것 같다고 느꼈다.
무엇보다 리리코는 창백하고 여리고 음산한 여자가 아니며, 매우 영리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행동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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