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페스트 후기, 난 타루가 제일 좋아

 

 

페스트에 따른 등장인물들의 태도 

 

 

의사 리외는 페스트로 고통받았던 그 사람들에 대한 유리한 증언을 남기기 위해 이 기록을 작성했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을 본인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보고 주변을 아우르며 페스트에 대항했다.

 

 

그리고 신부는 페스트 창궐이 신의 뜻이므로, 사람들이 그 존재를 믿고 따르기 위해 발생한 것이므로, 그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정말 그에 따라 죽음을 맞이했다.

 

 

범죄자 코타르, 자살 시도를 했던 코타르는 페스트를 통해, 페스트로부터 일정기간 동안 구원을 받았다. 페스트로 시문이 닫히고 혼란한 상태임에 따라 자신의 범죄는 가려지고, 지하 밀수업은 번성했다. 페스트가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신문기자 랑베르는 취재를 위해 오랑에 잠시 들렸다가 페스트로 인해 발목 잡혔다. 생이별한 연인과의 만남을 위해 탈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리외, 타루와 함께 오랑시 사람들과 함께 페스트에 함께 대항한다.

 

 

 

최애 타루

 

 

타루는 그의 수첩에 세상의, 오랑시의, 그의 주변의 세세한 것을 기록했고, 리외는 이 글에서 그의 수첩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타루는 어릴 때 판사인 아버지가 사형선고를 내리는 재판을 보고, '그때까지 살아 있던, 붉은 머리털을 한 올빼미'와 같던 피고인에 사형을 선고하며 그의 목을 차지하는 것을 아버지를 보고 충격을 받은 타루는 그것을 주요한 이유로 출가를 했었다. 이후 사형에 반대하는 사회 운동을 세계 곳곳을 하면서 다녔다. 

 

 

그리고 오랑시에 이후 보건대 역할을 수행하면서, 신이 사형 집행자로 살인 행위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묵인하고, 관리하면서 또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신을 발견하며 혼돈에 빠졌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도살행위를 부정하지 않고 자신 나름대로 본인을 '죄 없는 살인자'로 규정하고, '피해자 편에 서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일을 다면서' '성인을 꿈꾸며 살다가' 죽었다.

 

 

직접적인 살인 행위, 페스트라는 질병에 의한 죽음. 사회적으로 정당화되는 살인(사형). 이에 따른 사회적인 결과와 사회 구성원들이 실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받을 수 있는 피해, 

 

 

제대로 정리 할 수 없다.  '사람을 죽게 하는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서는 몸 한 번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타루의 말처럼 자신이 죽이는 행위를 하지 않고서는 세상에 추방당할 것 같다는 그의 말처럼 세상과 사회는 어렵고 복잡하며 모순에 가득 차 있다. 이 혼란 속에서 그는 끊임없이 고뇌하며 또 실천하고 행동하며 단단하게 살다가 간 것이다. 

 

 

또한 그는 항상 페스트에 걸렸다고, 모든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 질병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 질병이 걸릴 까 봐, 다른 사람에 전파할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 질병으로 시문이 폐쇄되어 이전의 일상을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은 모두 다 페스트에 의한 피해자로 본 것이다. 

 

 

타루, 리외는 함께 생각을, 이상을 나누는 사이로 발전했는데 사실 이 둘은 서로 하나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페스트의 종말

 

 

페스트로 인해 몇 개월간 오랑시에 갇혔던 사람들. 오랑시의 사람들은 그들의 고통과 죽음에 울부짖고 통곡을 하다가, 사태가 종결되기만을 빌고 꿈꾸다가, 점차 죽음과 그 일상에 익숙해지고, 무미건조해지고, 생활상의 어려움에 치여, 또는 그 밖의 것에 집중하며 아픔을 애써 끊어내려 하며 미래에 대한 회의감에 젖었다.

 

 

그러다 후에 희망이 보였을 때도 사람들은 다시 실망할까봐 조심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페스트가 거의 종적을 감추고 시문이 다시 열리자 사람들은 마음껏 기뻐한다.

 

 

치사율 측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지만 언젠가 코로나가 거의 사라진, 이 사태가 종결된 모습도 궁금해진다. 커피를 들고 마시며 거리를 걸을 수 있던 그 때가 언제였는지 벌써부터 까마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