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 1,2
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은 최면술사로 전향한 역사학자 르네가 평소와 같이 손님들에 퇴행 최면을 시도하던 중, '미래'가 보고 싶다는 손님/베스타의 부탁을 들어주다가, 베스타가 미래를 본 것에 따라 바뀌어 버렸다는 미래, 발발한다는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자신의 미래의 찾아가 도움을 구하고, 미래의 자신이 <꿀벌의 예언>에 답이 있다는 답을 듣고 그를 찾고자 여러 전생을 드나들면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에서는 종교에 대한 이야기, 역사에 대한 이야기, 벌들 및 자연 생태와 관련한 이야기 등이 풍부하게 다루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예언과 관련한 부분이다. 등장인물들과 같은 고민이 들었다. 어떠한 사건이 발생할 것을 미리 아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을까, 예언에 저항하려는 욕망이 세상의 순리에 반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언제 어떻게 죽는지 안다면 그에 얽매이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 등이다.
또한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을 읽으면서 나비효과, 피그말리온 효과도 떠오르기도 했다. 베스타 및 다른 인물의 행적에서도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어떠한 대상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바뀐다'는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이 밖에도,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에 나타난 초현실적인 부분, 길고 긴 전생 속에서 함께 묶인 관계인 영혼의 가족, 전생으로부터 이어진 개인의 습벽*조건*재능 등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이런 거 좋아함)
마지막으로 꿀벌의 예언대로 만들어진 꿀벌 도시의 문화 양식/삶의 형태에서 작가님의 이상향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꿀벌도시는 돈 대신 연대 의식을 기반으로 한 자급자족 공동체이며, 자연친화적이며, , 온순한 동물들이 공격성 없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 구성원들이 퇴행 최면으로 전생을 넘나들며 과거로부터 깊이 뻗어 나온 인연들/영혼의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꿀벌 도시 시민들은 생을 다하면 알몽으로 땅에 묻히며 동식물들의 먹이가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 1,2 내게도 전생과 미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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