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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단편소설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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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슬슬 2025. 2. 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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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단편소설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태련이 처음에 들개들을 보고 느꼈던 공포심은,
팔에 문신을 한, 거칠고 투박한 아버지로부터 느끼는 모종의 두려움과 비슷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태련이 한강 단편소설  도입부에서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이었는지가 궁금해했던 것은,
아마도 태련의 어머니가 떠나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잃은 듯한 아버지를, 어두운 밤에 가까운 그의 기분을,
태련이 이해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작고 어린 태련과 개가 대치하는 상황에서,
태련이 개에 잡아먹힐 듯 보이지만 실은 개도 태련을 두려워하는 눈빛을 보였던 모습이,
태련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를 의미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한강 단편소설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에서
태련의 아버지는 태련의 어머니/아내를 만나고 나서
공사장에서 벽돌이 떨어질 까봐,
처음으로 자신의 몸이 다치게 될 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고,
겁쟁이가 되어버렸다고 했다.
태련의 어머니를 만나고나서부터 자신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사람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강 단편소설 속 태련의 어머니가 사라지자 생업을 뒤로하고 
그에 대한 애증으로 살의를 품의며 그를 찾으러 다녔다.
태련의 외삼촌이 태련을 위해서라도 다시 서울로 돌아가라고 하자
도대체 어디로 돌아가라는 것이냐면서 고통스러워했다.
 
그만큼 태련의 어머니/아내는 자신의 삶에 있어 꼭 필요한 존재였기에 
그를 더욱 더 의심했는지 모른다.
 
태련의 어머니가 '번개'라고 하는 청년과 
서로 호감을 가졌던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실제 연애적인 만남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한강 단편소설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에서
태련의 어머니는,
번개를 마음에 품으며,
다혈질로 쉽게 직장을 그만 두거나 술에 취하면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 등이 
고쳐지지 않는 태련의 아버지를 바라보다,
번개와의 관계를 의심하며 번개를 폭행하고 실직하게 만든 태련의 아버지가 '질려'
그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한강 단편소설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에서
결국 태련의 어머니를 찾지 못한 태련의 아버지는 태련과 함께 죽으려는 듯
아내가 태련에 만들어 주던 샌드위치에 독극물을 넣어 태련에 건네주었다.
그러다 아내 샌드위치를 낚아채며 
태련이 이전에 먹은 귤까지 게워내게 만들었다.
그리고 울며 사과했다.
 
태련도 자신의 어머니가 말했던 것과 같이
아버지의 우는 모습에 아버지에 마음이 갔다.
아버지의 무서움을 이해하고, 아파하고,
개들에 더 이상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기에는 너무 큰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
 
 
 
한강 단편소설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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