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을 통해 정보를 얻는 휴민트 방식, 그리고 이전과 다를 바 없이 마약 유통 수사에 협조하다가 희생될 뻔한 휴민트 정보원 선화를 남한 국가정보원 조과장과 선화의 과거 연인이자 북한 보위성 조장인 박건이 구해내는 이야기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나는 인간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또는 결핍된 욕망을 충족시키는 이야기로 받아들였다.
결말 부분에서, 조과장이 아마도 선화가 잘 있는지를 살피려는 듯 외국 길거리를 걷는 장면, 숙소에서의 장면이 이어져 보이는데 나는 조과장을 이미 죽은 것이 확실시된 박건으로 착각을 했다. 박건이 죽기 전 조과장에서 했던 말을 조과장이 임대리에 전하기를 박건이 자신에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물었다는데, 그것이 선화를 보호하고 지켜보며 사는 삶을 의미하지 않았을까, 그 삶을 조과장에게 부탁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말소리가 들리지 않고 배경 소리만 들리는 것이 너무 좋았다.)
또한 숙소 장면에서 여권과 함께 첫 부분에 등장하는 다른 휴민트 정보원인 수린에게서 받은 팔찌도 등장하는데, 조과장이 수린에 대한 죄책감 및 애틋함을 선화를 통해 만회하고 충족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이용당하려는 박건의 모습 역시 인상적이였다.
이런 순애 또 없어요. 박건 멜로 더 해줘요 좀
박건이 첫 등장했던 때를 포함해 박건과 조과장, 선화의 액션까지 멋있었다.
마지막으로 선화와 박건 그리고 조과장의 은근한 삼각관계에 도파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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