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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인 후기, 전혀 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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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슬슬 2023. 11. 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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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인 후기, 전혀 괴상하지 않다

 
 
목수라는 직업도 창피한데, 돈이라도 많이 벌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은데, 현실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마땅한 기술력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는,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히 기술을 배워나가고자 하는 마음도 없는, 그 와중에도 이성과 만나기도 싶기도 하고, 친구들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마음을 가진 주인공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
 
영화 괴인에서는, 보이지 않는, 솔직히 보고 싶지 않은 마음들을 상황과 눈빛과 표정으로. 길지 않은 단어들로 보여준다.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자 하는 마음, 부정한 애욕들, 일상의 단조로움과 무미건조함을 벗어나고자 또는 생각 없이 쉽게 내뱉는 한마디의 말과 제안들, 그리고 그를 덥썩 물 수밖에 없는 상황의 옹색함 등을 보여준다.
 
예쁘고 우아한 피아노 강습실 강사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이 촉매가 되어, 주인공이 마음속에만 가지고 있던 허세욕을 삶의 형태로 표출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화 괴인에서  아쉬웠던 점은, 인물들이 해결해야 할 큰 사건/숙제가 발생한 것으로 끝이 났던 마지막 장면. 거기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서로 물고 뜯길 바랐다. (그래서 내가 안 되는 건가) 자신은 순수한 감정이었고 다른 인물은 배신이며 타락이었다. 너는 선을 넘고 나는 안 넘었다. 증거 있느냐/너는 증거 있느냐.
 
영화 괴인이란 제목에 약간 괴기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거나 인물들이 좀 더 기이한 행위를 할 것으로, 그럼에도 이렇게 이상해 보이는 나만 이상한 것 같냐 생각해 봐라 너도 이상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는데(그래서 내가 안 되는 건가 2), 생각보다는 약간, 별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평범해 보이기까지도 한 인물들의 감정들이 중점적으로 표현된 것 같다.(잘 모르겠다 그냥 주관적인 생각임)
 
+ 하나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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