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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후기, 애처로운 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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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슬슬 2023. 11. 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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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후기, 애처로운 괴물들

 
 
 
영화 괴물 1부는 미나토의 엄마의 시선에서 영화 괴물 2부는 호치선생님 영화 괴물 3부는 미나토의 시선에서 사건과 감정이 그려진다. 한 사건의 진실을 정확히 알기란, 한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 인가. 저마다의 다른 사정으로 인하여 얽혀버린 마음들로, 그로부터 이야기되는 것들로, 그에 따라 무수한 오해들이 다시 생겨나고 위기에 처하고 상처를 받는다. 악의가 없더라도 그렇다. 그를 사랑한다 해도 그렇다.
 
아무리 이해가 되지 않는 이상한 사람이라도, 저마다의 사정은 있을 것이다.  어떤 누군가라도 또 다른 그 어떤 누군가에게는 괴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편견과 고정관념 없이 오롯이 수용해 줄 수 있는, 그래서 누구라도 두려움 없이 사고 싶은 과자를 마음껏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행복할 수 없을 것이 들통날까 봐 거짓말을 했다는 미나토에, 일부만 느낄 수 있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는 말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을까. 1부에서 교장선생님이 미나토의 어머니를 상대하며 단어의 정의를 살피는 부분이 기괴하게 느껴졌는데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었다. 완벽하게 정해진 건 없다는 것.
 
창창한 햇살아래 두 아이가 달려 나가는 마지막 엔딩까지 너무 좋았다. 실재라고 믿고 싶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웠음에도 안쓰러울 수밖에 없었던 두 아이들이, 다시 태어날 필요없이 현실에서 충분히 행복할 수 있길 바란다.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볼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 감히 내가 어떻다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언택트 톡도 너무 좋았다.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알 수 있었다.  호치 선생님과 요리의 연관성, 거기에 교장선생님에 대한 부분 및 생물들과도 연관된 부분들, 화재와 자연재해의 의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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