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수녀들 후기, 불길 속으로 들어서는 장면만으로도
영화 검은 수녀들 후기, 불길 속으로 들어서는 장면만으로도 먼저 '각자의 쓰임'과 관련한 부분으로, 유니가 수녀가 병에 걸리고 무당이 말을 더듬었던 것도 신의 의도에 따라 결정된 것이 아닌라가는 생각이 들었다. 유니아 수녀의 기본적인 성정, 담대한 성격을 가졌으며 교리에 따라 생명을 매우 중시하는 가치관을 감안함에도, 수녀가 갑자기 알게 된 자신의 병을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며, 잘 알지 못하는 소년을 위해 투신하듯 열성을 다하는 모습이 쉽게 이해가 가지는 않았는데, 유니아 수녀가 신을 따르며 모든 운명을 그에 맡겼다고 생각하니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었다. 말을 더듬었던 무당 역시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능력을 폭발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말을 더듬고 영적인 능력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도..
리뷰
2025. 1. 26.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