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댓글부대 후기, 나름대로의 이야기는
진실이 섞인 거짓, 거짓이 섞인 진실. 솔직히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지만, 국장이 만전에 들어갔다는 것은 팩트이기 때문에 만전의 음모/ 비리 등이 완전히 없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하기 나름이기에, 개인적으로는 만전이 임기자를 완전히 골로 보내면서 동시에 이용하기 위한 계략으로 찻탓캇을 이용했던 것 같고, 기자에 찻탓캇이 말했던 것들은 찻탓캇의 진실이 첨가된 소설이었으며, 찻탓캇의 친구였던 사람의 말대로 팹택/짱뻤킹의 존재는 없었던 것 같다.
팀알렙의 모습/갈등/다툼은 다 찻탓캇의 모습/심리적 갈등이지 않았을까한다. 극에서 짱뻤킹이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었던 것처럼(아마도 만전 추측/다음씬에서 바로 만전 등장) 찻탓캇이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한 모멸감을 느끼고, 한 번쯤 만전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했다가 다시 잡힌 전적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찻탓캇이 짱뻤킹이자 팹택이라 생각하고 극에서 나타난 팀 알렙 간의 갈등/대립 장면들을 다시 떠올려 보면. 그를 극으로 그린 찻탓캇이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작가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인물 간의 갈등/감정선이 너무 잘 표현되었다. 내면적 갈등을 인물 캐릭터로 구현하고 저렇게 잘 나타낼 수 있다면... 찻탓캇은 웹소설이 아닌 시나리오작가가 되었어야 했다. 아니 웹소설 작가도 거짓말이었겠지. 그냥 천재
그리고 결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결국 임기자도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 거짓이 섞여 있을 수도 있는 사실을 이용하여 화제몰이에 성공을 하게 된다.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 치의 거짓이 섞이지 않은 객관적인 사실을 알기도 힘들고, 조작된 여론에 선동되지 않으려 해도 노력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는 여건 속에서, 자신에 도움 되는 정보를 최선으로 이용하고, 적어도 댓글부대에 이용당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결론을 차갑게(?) 생각하나...
재밌어요 장르물인줄알았는데 되게 섬세하고 감정선 무슨 일 연출도 새롭고 연기도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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