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부끄러움 아니 에르노 작
책 부끄러움 아니 에르노 작 머리부터 발끝까지 드러나는, 말 한마디 / 단 하나의 행동에도 배어 나올 수밖에 없는, 가리려 해도 끝내 들춰지고야마는 사회적 계급에 따른 생활양식. 자신과 다른 사회적 계급을 가진 집단의 관점에서, 자신이 속한 사람들을 마주 보며 느꼈던 감정, 부끄러움. 자신은 사립학교에서의 사람들과 같은 수 없으며 자신은 존재하는 자체가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 부류의 사람임을 깨닫게 된 순간과 과정을 차갑다고 느껴질 만큼 객관적으로 형식화하여 전달한다. 존재자체가 부끄러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에 얼마나 공감했는지 모른다. 가장 대단하고 위대하다고 느껴지는 유형의 존재. 자신의 뼈와 살을 깎아내리며 처절하게 작품을 만들어 내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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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2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