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빈혈 증상을 신경써주지 않으면
나는 한 번도 헌혈을 제대로 해 본적이 없다. 빈혈이 있어서 내가 다른사람에 피를 내어줄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대학교 때는 헌혈차가 올 때마다 계속 시도했는데 한 번은 왠일인지 사전 피검사를 통과해 헌혈을 해 볼 수 있었다. 처음으로 해 보는 헌혈과 더불어 따라오는 영화관람권에 뿌듯해 하던 차, 피를 뽑던 기계에서 소리가 났고 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헌혈은 그렇게 도중에 끝이 났다. 내가 빈혈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신체검사 때였다. 신체 검사 후 선생님이 누런 봉투를 주셨는데 거기에 내가 빈혈이라고 적혀있었다. 그 때까지 살면서 크게 문제되거나 하지 않아서 그냥 넘겼고 지금도 가끔 어지럽지만 살만 해서 철분 약만 종종 챙겨먹고 있다. 빈혈이 있다는 것을 고등학교 때 알았지..
잡다한 이야기
2021. 7. 28.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