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인 후기, 전혀 괴상하지 않다
영화 괴인 후기, 전혀 괴상하지 않다 목수라는 직업도 창피한데, 돈이라도 많이 벌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은데, 현실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마땅한 기술력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는,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히 기술을 배워나가고자 하는 마음도 없는, 그 와중에도 이성과 만나기도 싶기도 하고, 친구들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마음을 가진 주인공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 영화 괴인에서는, 보이지 않는, 솔직히 보고 싶지 않은 마음들을 상황과 눈빛과 표정으로. 길지 않은 단어들로 보여준다.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자 하는 마음, 부정한 애욕들, 일상의 단조로움과 무미건조함을 벗어나고자 또는 생각 없이 쉽게 내뱉는 한마디의 말과 제안들, 그리고 그를 덥썩 물 수밖에 없는 상황의 옹색함 등을 보여준다. 예쁘고 우아한 피아..
리뷰
2023. 11. 13.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