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박정민 배우 산문집, 쓸 만한 인간 후기
오컬트는 내가 공포나 호러 영화를 잘 못 봐서 잘 안 보는 장르였는데, 어쩌다가 사바하를 보게 되었고, 그 이후로 종종 오컬트 영화들이 개봉하면 보곤 했었다. 그 영화의 세계관이 나로서는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선과 악, 뱀의 상징, 선택된 사자들, 실종된 아이들, 불로장생의 꿈, 마지막 목사의 물음. 아무튼 사바하에서 해당 배우를 보았을 때 나는 내가 처음 보는 신인배우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나는 이미 영화 동주에서 또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보았었다. 그런데 변명하는 게 아니라 솔직히 그럴만했다. 같은 사람이라고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없었을 정도로, 각각의 영화에서 다른 세상에서, 접점이 전혀 없어보이는 사람들로,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찾아보기 힘든 각개의 인물들로 나왔다. 이후 여러 매체들, 인터..
리뷰
2022. 3. 19.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