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책 밑바닥에서,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슬슬슬
2025. 4. 12. 13:22
반응형
SMALL
책 밑바닥에서,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책 밑바닥에서는, 두려움과 고통속에서 인간의 밑바닥의 모습을 내보이는 환자들,
그들을 케어하며, 사람의 생사를 좌우하는 업무를 과중하게 맡으며, 밑바닥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간호사들과,
그들의 입으로 듣는 '태움'에 대한 이야기,
밑바닥 수준인 병원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행동하는 간호사의 이야기 등이 담겼다.
책 밑바닥에서를 통해
프리셉터 간호사가 그저 거즈로 환자의 팔을 닦고 주사기를 놓는 간단한 업무를 하며
재미 삼아 프리셉티 간호사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의 판단으로 달라질 수 있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본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한계에 부딪혀 불가피하게 벌어진 사건이었을 수도 있었음을,
국가가 간호사들이 혹독한 업무에 갈려나가 퇴직하고 있는 문제를
20대 초중반의 인력풀만을 충원하는 것으로, 경제적으로 해결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태움 사건을 보며 소리 내어 비난해야 할 타깃 1순위는 간호사들이 아니라 병원 운영 시스템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들에 비난하기 전에 먼저 병원 운영 시스템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고 나서도 태움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때 간호사들을 비난해야 마땅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두렵고 위험한 것, 주체가 부서질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 그래서 위대한 것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책 밑바닥에서
반응형
LIST